▲검은 천에 덮인 김백일 동상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세워진 친일파의 동상을 더이상 눈 뜨고 볼 수 없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시민연대측은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동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백일은 한국전쟁 당시 공을 세운 육군 장군이었으나 뒤늦게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동상 철거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 4일 김백일 동상이 있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거제시에 동상 철거 명령 공문을 보냈다.
거제시도 7일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에 공문을 보내 친일파 김백일 동상 철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