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일본뇌염백신 추가접종 연구결과 발표
최근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려면 영·유아시기의 기초접종 이후 추가 예방접종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 발생 환자수는 2007년 7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고, 2008년과 2009년에는 사망자 없이 각각 6명의 환자가 발행했다.
2010년에는 27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지난 2년간(2009~2010) 기초접종을 마친 만 6세의 건강한 어린이 136명을 대상으로 일본 뇌염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유용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예방효과의 중요 지표인 항체생성률의 경우 모든 대상 어린이에서 추가접종을 받기 이전과 이후 모두 100%로 기록되어 뇌염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항체가 접종 전에 비해 사백신은 6.8배, 생백신은 4.4배 급격히 상승되어 추후 오랜 기간 동안 면역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추가접종을 받은 소아의 39%에서 백신접종에 따른 발적, 종창 발열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수일 내에 사라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만 6세 때의 일본뇌염백신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현행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가 원인균으로 작은 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매개로 신경계합병증을 일으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