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보유량 14.4t…미국의 0.18%·중국의 1.37% 수준

입력 2011-07-21 07:25수정 2011-07-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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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0.2% 불과…정부가 외환보유고 축적 투자 수단으로 선호 안해

최근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금 보유량은 2년전부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계금위원회(WGC)가 최근 각국 정부에 통보한 7월 현재 금 보유량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금 보유량은 14.4t으로 지난해와 금 보유량은 같지만 순위는 한계단 상승한 5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의 금 보유량은 여전히 미국의 0.18%, 중국의 1.37%, 일본의 1.8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은 2009년 1분기 14.3t에서 그해 2분기에 14.4t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변함이 없었다.

금 시세가 꾸준히 전망이 좋은 가운데도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외환보유고 축적을 위한 투자 수단으로 금을 선호하지 않으면서 금 보유량은 이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현재 국가 및 국제기구별 금 보유량은 미국이 8133.5t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3401.0t), 국제통화기금 IMF(2814.0t), 이탈리아(2451.8t), 프랑스(2435.4t), 중국(1054.1t), 스위스(1040.1t), 러시아(830.5t) 등의 순이었다. 전 세계 국가의 총 금 보유량은 3만683.6t이다.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6790만달러 상당으로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2% 정도다.

이는 조사 대상 113개국(국제기구 포함)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이 비중은 포르투갈이 84.8%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79.5%), 미국(74.7%), 독일(71.7%)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캐나다(0.3%), 헝가리(0.3%), 우루과이(0.2%), 코스타리카(0.1%), 아이티(0.1%) 등은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았으며, 케냐, 오만, 칠레, 콩고 등은 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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