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20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초 발표했던 태블릿 판매 목표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올해 갤럭시탭을 지난 해 보다 5배 이상 팔겠다"면서, "갤럭시S를 내놓을 당시만 해도 콘텐츠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생태계가 잘 갖춰진 것 처럼 갤럭시탭10.1 출시로 허니콤 생태계 성장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신 사장은 갤럭시탭10.1을 직접 소개하면서 "동급 최고사양" "최초의 업그레이드 허니콤 3.1" 탑재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 국가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2’의 북미시장 진출소식도 알렸다. 신 사장은 내달 미국에 갤럭시S 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틈을 노려 북미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웨이브2의 후속작 새로운 바다 스마트폰도 출시된다. 관련해 신 사장은 "바다 디바이스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애플은 지난 4~6월(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2배이상 증가한 7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휴대폰 시장 성적은 다음 중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 대박행진에 맞선 삼성전자의 전략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신 사장은 "우리 2분기 실적도 1분기 못지 않게 좋다"며 "스마트폰이 단기간에 성장한 것처럼 안드로이드 태블릿PC도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