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철은 ‘속빈 강정’...철도부 부채 2조위안 육박

입력 2011-07-20 14:4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고속철 사업 확대한 2009년부터 부채 급증

중국 고속철 사업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속빈 강정’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도부는 지난 3월말 기준 부채가 1조9800억위안(약 323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철도부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조2900억위안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58% 에 육박한다.

철도부의 지난해 부채는 1조890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45.1%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매출은 6876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에 그쳤다.

철도부 부채는 중국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고속철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초에 8648억위안이었던 부채는 그 해 말 1조3000억위안으로 50%나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미 벌여놓은 고속철 사업 완성에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도부 부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지방정부 부채와 함께 중국 경제에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