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감정가 2억원 '하피첩'은 폐휴지속에서 발견?

입력 2011-07-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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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왕종근 전 아나운서가 '진품명품' 진행당시 등장한 하피첩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서는 왕종근이 출연해 KBS '진품명품'을 진행할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종근은 "개인적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을 좋아한다"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진품을 감정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정약용 선생 사후 제자들이 묶어냈던 '여유당 전서'에 따르면 정약용이 강진에서 유배생활 당시 아픈 아내가 시집 올 당시 입었던 치마 다섯 폭을 보냈다. 정약용은 그 치마를 이용해 서첩을 만들어 아들에게는 편지를, 딸에게는 그림을 그려 보냈다.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일컫는 하피첩을 진품명품에서 감정하게 됐다고.

왕종근은 "수원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소장님이 폐휴지를 가지러 온 할머니에게 폐지를 주다가 헌 책자를 발견해 그걸 '진품명품'에 가지고 오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피첩'은 당시 감정가로 2억을 받았다. 나도 정말 사고 싶었는데 사정상 사지는 못하고 나중에 알아보니까 네 사람의 손을 거쳤다고 하더라"며 놀라운 우연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강심장'은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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