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입을거리 쫙…학생·주민·직장인 '물결'

입력 2011-07-20 10:56수정 2011-07-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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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상권]⑦광진구 건대입구

▲젊은이의 거리로 유명한 건대입구 먹자거리가 시민과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건대입구 상권'이 서울 동부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촌, 성신여대입구, 홍대입구와 함께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중 하나로 지하철 철로를 사이에 두고 패션 로데오거리와 맛의 거리가 형성돼 있어 제 2의 명동 상권이리 불려지고 있다.

건대입구역 상권은 모진동, 화양동, 노유동 3개동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스타시티 상권, 로데오 상권, 먹자거리 상권으로 나눌 수 있다. 유동인구의 70% 이상은 대학생과 중ㆍ고등학생 등의 학생층이다.

건국대와 세종대, 한양대를 비롯해 자양중ㆍ고등학교, 건국사대부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은 먹을거리와 쇼핑을 하기 위해 건대입구 상권을 즐겨 찾는다.

또한 자양동과 성수동, 구의동에 주거하는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건대입구 상권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학생층 뿐 아니라 지역 거주자들의 유동인구도 상당하다.

보통 대학가 상권이 방학을 제외한 기간에만 매출이 일어나지만 건대입구역은 인근 직장인들까지 유입된 복합 상권으로 사업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먹자거리 상권 = 전통상권이라 불리는 건대입구역 1번과 2번 출구 일대는 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구 건대글방) 뒷쪽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돼있다

이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가장 활성화돼 있고 시세도 비싸다. 이곳은 식음식보다는 전통적인 유흥 먹자상권으로 주로 호프주점 및 노래방이 대부분이며 대로변으로는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

먹자상권의 주요 고객층은 건대 학생을 중심으로 한 20대 초반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삼겹살, 닭갈비 등의 저렴한 음식과 호프주점으로 이뤄져 있다.

먹자상권 중에서도 메인 상권의 호프주점의 시세는 99~131㎡(30평)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에 권리금이 2~3억원 정도이고, 월세는 700만원 정도이다. 이곳 상권은 시세가 비싼 편이지만 매출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165㎡(50평) 이상 호프주점은 보통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대로변 커피전문점은 월 5000~6000정도로 호프주점 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대로변 시세는 임대료 편차가 심한 편이다. 주로 테이크아웃 커피점과 화장품 로드샵 같이 작은 평수로 입점해 있는 매장이 대부분이만 브랜드 파워에 따라 월세가 200만원~3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보통 1층 27.62㎡(8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 권리금 1억5000만원 정도이고, 월세는 5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200~3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스타시티 상권 = 스타시티를 중심으로 이뤄진 상권에는 이마트,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 전문식당가 등의 상업시설과 함께 고급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을 갖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 있다.

스타시티의 4개 동 1177가구로 구성된 주거시설은 대형 평형(129~327㎡)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입주자들의 구매력도 높은 편이다.

또한 이곳은 백화점 등의 고급 유통가로 구성돼 있어 강남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일등공신역할을 한다, 이곳 상권의 주요 고객층은 쇼핑고객을 중심으로 한 25~35세까지이며 20대 초반의 건대 학생들도 휴식과 쇼핑공간으로 즐겨 찾는다.

스타시티는 상권이 확보된 만큼 입점이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하다. 스타시티몰 입점 방법은 홈페이지 상의 공실 공고를 확인하고 계약자, 사업자등록증, 영업인허가증, 명의가 동일해야 하며 전대 등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시세는 99~131㎡(30평) 기준으로 보증금 3억에 월세는 1500만원 정도이며 건대 측에서 임대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권리금은 없다.

▲로데오 거리
◇로데오 거리 상권 = 2호선 건대입구역의 5번 6번 출구 뒤쪽 방면으로 이어진 로데오 거리에는 패션 상권이 형성돼 있다. 기존에는 의류전문점이 주 상권을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커피전문점 및 호프주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 소비층은 20대 학생층이 대부분이지만 로데오 거리 뒷쪽에는 주택가가 형성돼 있어 출퇴근 시간에는 거주자 유동인구까지 흡수하고 있다. 이곳 상권이 형성된지는 오래됐지만 먹자거리 만큼 상권이 발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로데오 거리 ‘개발 붐’이 불어 창업자들이 새롭게 공략하기 좋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진구청이 거리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도로정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로데오거리의 상인들은 한결같이 이 거리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은 60여개가 넘는 의류매장이 밀집돼 있지만 커피전문점이나 먹거리 전문점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라 통일성을 깰 수 있는 요소가 많고 건대 다른 상권보다 시세가 낮아 창업비용도 적게든다.

이곳의 시세는 1층 66~98㎡(20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 권리금은 1억원 초반 대이며 월세는 300~400만원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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