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채용시장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잘나간다

입력 2011-07-20 07:28수정 2011-07-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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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고용률, 1ㆍ2분기 연속 남성보다 높아

20대 여성들의 고용률이 남성보다 우위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20대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전체적으로 남성이 우위에 있지만 20대만을 놓고 봤을 땐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 지 오래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2%를 기록, 20대 남성 고용률인 58.5%보다 소폭 높았다.

올해 들어 1분기에 20대 여성 고용률이 57.5%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 고용률(57.3%)을 추월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남성 고용률을 넘어섰다.

전체 연령대를 보면 올해 2분기에 남자는 10명당 7명(71.1%)이 일자리가 있는 반면 직업이 있는 여성은 10명에 5명(49.2%)이 채 안됐다.

20대로 한정지으면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앞지른 셈이다.

고용률에서 20대 여성이 20대 남성을 추월한 것은 2008년 1분기가 처음이다. 당시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9.3%로, 20대 남성의 59.2%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후 지난 2009년 1분기, 지난해 2·3분기에 남성 고용률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다시 넘어섰다.

취업자 수로는 20대 여성이 20대 남성을 따돌린지 10년이나 지났다.

2001년 4분기 20대 여성 취업자 수가 222만9000명을 기록, 20대 남성 취업자(221만9000명)를 넘어선 이래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현재 20대 여성 취업자는 193만9000명으로 20대 남성(174만2000명)보다 19만7000명 더 많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 수를 놓고 볼때는 남성이 1425만8000명, 여성은 1031만4000명으로, 남성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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