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NS 광고로 초점 옮겨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세계 주요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광고단가가 지난해 74% 이상 올랐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마케팅업체 TBG디지털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점점 더 많은 대기업들이 TV와 지면광고에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광고초점을 옮기면서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FT는 분석했다.
올해도 페이스북 광고단가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TBG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페이스북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사이먼 만셀 TBG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구글 이후 이렇게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페이스북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마케팅업체 에피션트프론티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페이스북의 클릭당 광고단가가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22% 인상됐다고 밝혔다.
조나단 비스턴 에피션트프론티어 글로벌 마케팅 부문 이사는“올해 기업들의 페이스북 광고지출이 지난해 대비 8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셀 TBG CEO는 “그 동안 기업 광고담당자들은 한정된 예산 속에 SNS 등 온라인 부문에 대한 지출을 억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이제 광고 수단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3200만명 이상의 팬을 확보한 코카콜라를 비롯한 소매업체와 자동차업체, 엔터테인먼트업체 등 많은 기업들이 최근 페이스북 광고를 늘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