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아내 오해 풀 수 있다면 연기생활 안해도 좋아"

입력 2011-07-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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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TV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영상 캡처
배우 김영철이 아내 이문희와의 첫 만남부터 최근 이혼소송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재결합한 현재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김영철은 자신의 아내 이문희를 소개하며 "처음으로 좋아한 여자"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연속극에서 처음 이문희를 만났다며 "당시 오빠 동생으로 지냈지만 함께 촬영하다 보니 점점 마음이 부풀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나자고 고백했고 어렵게 승낙을 받은 후 몰래 데이트를 시작했다"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8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결혼 생활 후 최근의 이야기도 곁들였다.

그는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아내가 이혼소송을 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 합쳤는데 앙금이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오해를 아직 다 풀지 못했다"며 "오해를 풀었으면 기분 좋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지금도 진행형이다. 가정이 깨진다는 건 가장의 잘못인 것 같다. 살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너무 모자란 남편이었다. 좀 더 웃음도 많이 주고 좀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지금 후회 없이 와이프를 더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후회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최근 아내가 바람을 쐬겠다는 이유로 미국에 갔다며 "앞으로 아내와 행복하고 기분좋게만 살 수 있다면 연기생활을 안해도 좋다"며 "와이프를 믿게끔 한다면 무슨 방법도 불사할 것이다. 나에게 제일 귀하고 중요한 사람은 아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내에게 띄우는 영상편지를 통해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김영철은 "내 인생 모든 기준은 너다. 지금까지 너한테 많은 걸 받았으니 날 용서해준다면 최선을 다해 내 남은 인생을 너에게 다 걸겠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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