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 “주유소 500개 뽑아 장부 볼 것”

입력 2011-07-18 16:08수정 2011-07-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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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제일 높은 주유소를 500개 샘플링해(골라내) 장부를 들춰보고 유통과정을 살펴보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고물가와 함께 논란이 된 기릅값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최 장관은 이날 주유소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살피고 유사 석유제품 단속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의 “내릴 때 천천히 내리면 올릴 때도 천천히 올라야 맞지 않느냐”며 ℓ당 100원 할인 과정의 합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ℓ당 2000원을 넘긴 기름값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정유사와 주유소간 갈등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서로 손가락질 하더라”며 “제일 가격이 높은 주유소부터 샘플링 계획을 세워서 폭넓게 준비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 로드맵과 관련해 “요금을 올리긴 올리겠지만 거시경제, 유가,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물가도 어려운 만큼 요소체계를 장기적으로 움직이는 방향보다는 장기적 요금체계를 어떻게 합리화할 수 있는가로 가겠다”며 “산업, 주택용 등과 같은 용도별 등 전기요금체계 전반을 합리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문제에 대해 최 장관은 “물가가 어려우니까 환율을 내려 물가를 조절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유통과정을 직시한다면 순진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수입에서부터 최종소비자까지 여러 명이 관여하는데, 환율이 떨어진다 해서 (업계의) 사람들이 정직하게 떨어진 만큼 반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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