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전국 최초 누드 삼림욕장 30일 개장

입력 2011-07-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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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누드 삼림욕장이 전남 장흥에 문을 연다.

장흥군은 장흥읍 우드랜드 안에 조성한 누드 삼림욕장인 '비비 에코토피아'를 오는 30일 개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비비 에코토피아’는 40년생 편백나무가 숲이 우거진 억불산 우드랜드(33㏊)에 2㏊ 규모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한 곳당 4~5명을 이용할 수 있는 통나무로 만든 움막 8개, 10여명을 수용하는 대나무 원두막 7개, 최대 20명까지 이용 가능한 토굴 2개, 야외 탁자 6개 등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삼림욕장 경계에는 대나무로 차단막을 설치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다. 입장료는 천연합성섬유로 만든 1회용 반바지(3천원)를 사는 것으로 대신하며 필요할 경우 가운(2천원)을 따로 사서 입을 수 있다.

체험객들은 1회용 반바지 차림으로 삼림욕장 안에서는 돌아다닐 수 있으며 누드 상태로 풍욕을 즐기려면 움막이나 토굴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군은 외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들 시설을 성별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일가족은 같은 움막에 들어갈 수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편백숲에 숲가꾸기 부산물 등을 이용해 시설을 만들어 조성하는 데 비용을 2000여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어 동시 입장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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