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클라크, 5언더파 단독선두
"볼 컨트롤이 관건이다. 30마일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원하는 구질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경기감각을 살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최경주)
큰 경기에 강한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주춤했다. 전날 공동 19위였던 양용은 제140회 디오픈(총상금 73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주 로열세인트 조지스GC(파70.7,0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13타(71-69-73)를 기록했다. 이날 9번홀까지 버디3개, 보기4개로 1오버파를 친 양용은은 후반들어 버디없이 보기만 2개 추가해 스코어를 지키지 못했다.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이날 5타나 더 쳐 합계 6오버파 216타(69-72-75)로 공동 37위에 올라 있고 최경주(41.SK텔레콤)도 5타나 잃어 8오버파 218타(71-72-75)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이븐파 210타(72-68-70)로 필 미켈슨(미국.70-69-71)과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계)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북아일랜드의 대런 클라크가 5언더파 205타(68-68-69)를 쳐 더스틴 존슨(미국.70-70-68)은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 214타(71-69-74)로 전날 6번홀(파3)에서 그림같은 홀인원을 기록한 환갑을 넘긴 '백전노장' 톰 왓슨(62.미국.72-70-72)과 공동 25위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했고, 첫날 공동 6위였던 황중곤(19.타이트리스트)은 15오버파 225타(68-74-83)로 전날 공동 45위에서 맨꼴찌인 71위로 추락했다.
첫날 경기만 보면 우승할 것 같았던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은 합계 2언더파 208타(65-72-71)로 리키 파울러(미국.70-70-68)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세계골프랭킹 1,2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컷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