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장단기 엇갈린 흐름을 연출했다.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단기물은 금리가 하락한 반면 전날 가격이 급등한 장기물 금리는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4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대비 1bp씩 내리며 3.70%, 3.92%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1bp씩 상승하며 4.19%, 4.29%로 마감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가 시장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 3.25%로 동결했다”며 “그동안의 금리인상 효과나 대외불확실성 등의 확인 필요성이 금리 동결 요인이지만 확고한 물가 안정 의지 등 정책의 초점은 여전히 물가”라고 설명한다.
신 연구원은 “시장금리 흐름을 주도할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8월 금통위 이전까지 대내외 변수나 수급 여건 변화에 연동된 박스권의 등락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