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서아프리카 세네갈에 태양광 설비를 기증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13일(현지시각) 남부발전과 문화 봉사활동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문화소사이어티는 세네갈 음부르시에 있는 청소년 교육센터에 태양전지모듈 20개를 설치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청소년 센터는 문화소사이어티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받아 작년 12월부터 세네갈 청소년에게 컴퓨터와 영어,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이다.
남부발전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태양전지모듈을 지원받아 200W짜리 모듈 20개를 교육센터 마당에 설치했다.
이는 형광등 20개와 컴퓨터 10대 가량을 동시에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용량으로 사업에는 총 5000만원이 들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태양광은 세네갈처럼 평지로 일사량이 풍부한 곳에 적합한 에너지원이다"면서 "이젠 이곳 청소년들이 밤낮없이 또 정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공식에 이어 봉사활동에 함께 참가한 연기자 정준호는 이 센터에서 교육받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간단한 한국어를 가르치고 애국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또 정준호는 KOICA 봉사단원 등 다른 참가자들과 음부르의 한 마을도 찾아 세네갈 특산품인 땅콩을 까는 것을 도왔으며 어린이들에게 사탕 등 간식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