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려대 의대생들의 변호사인 신기남 전 의원이 13일 이와 관련한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신 전의원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도 모르게 한무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가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인으로서 신변 관리를 확실히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설왕설래하고 있다. 빠른 입장 표명과 사과가 적절하다는 의견과 모르는 일이라며 무책임하게 나서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서로 대립 중이다.
한 네티즌은 지난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목사의 변호인단에 신기남 전의원의 이름이 올랐던 것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 측은 "1년 전 한무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직을 사임했고 그 이후 형사 사건은 일절 맡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오늘 이름을 올린 해당 변호사의 사임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