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거래량 141억7000만달러…3년만에 최고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8.70원 오른 106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1050원대에서 거래됐으나 3거래일만에 106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이탈리아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 출발했다. 개장가는 7.70원 오른 1065.50원이었다.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도 환율 하락 출발에 영향을 미쳤다.

수급은 역외와 국내 은행권 모두 달러 매수 우위였다. 다만 고점이라고 판단한 중공업체들은 1067~1068원대에서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내 채권에 투자하기 위한 외국인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추가 상승을 어렵게 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3일 동안 크게 빠지면서 과매도 포지션이기 때문에 환율이 기술적인 반등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1060~107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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