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해외역풍에 10흘만에 하락...490선 '턱걸이'

입력 2011-07-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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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미국, 유럽 등 해외발 악재로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7.74포인트(1.55%) 급락한 490.6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급락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코스닥시장의 투심을 짓눌렀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 글로벌 악재로 이날 아시아권 국가들 역시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하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전날 500선을 코앞에 두고 마감한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지며 오후 한 때 490선 마저 이탈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간신히 490선을 걸친채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189억원을 동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33억원어치의 매물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포함된 기타법인도 57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강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종이업종이 7.8%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IT부품, 소프트웨어 등이 3% 이상 동반 하락했다. 기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정보기기, 화학, IT 하드웨어 등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3위 서울반도체(-2.68%)를 비롯해 CJ E&M(-1.97%), 다음(-2.41%), OCI머티리얼즈(-3.70%), 에스에프에이(2.56%), 성우하이텍(-3.59%), 골프존(-4.24%) 등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1.74%), CJ오쇼핑(2.33%), SK브로드밴드(0.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옵티시스가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며 시초가 대비 1100원(10.00%) 상승한 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바이오스페이스가 고령화 복지 정책 수혜주로 부각되며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신텍은 상반기 신규수주 사상 최대치 기록과 하반기 추가적인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3.1% 상승했다.

또한 영우통신과 서화정보통신,기산텔레콤,쏠리테크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와이브로 장비업체들은 제4이동통신사 설립 추진 소식을 호재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 고속철도사업단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식으로 대호에이엘과 대아티아이는 10%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232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한 739개 종목은 하락했다. 3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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