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패러디 마케팅’ 열풍

입력 2011-07-12 10:14수정 2011-07-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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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식품업계의 키워드는‘따라하기’, 이른바 패러디 마케팅이다. 고객과 소통도 하고 매출도 쑥쑥 올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최근 할리스커피는‘할리스커피 CF 따라잡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에 광고 속 장면처럼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기는‘나만의 브런치 타임’ 모습을 담아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는 이벤트다.

고객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차원였지만 지난 5월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달가량 진행된 이벤트 이후 전반적인 사이드메뉴 판매량이 4월 출시 이전보다 2배 증가하고 전체 매출량 역시 함께 올랐다.

해태제과는 최근‘나는 가수다’프로그램의 패러디로‘나는 부라보다’며 브라보콘의 광고를 집행했다.‘나는 가수다’의 출연진 정엽, 윤도현이‘부라보콘’을 두고 노래 배틀을 벌이는 내용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해태제과는 여세를 몰아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부라보 매니아 인증샷 올리기, 길거리 게릴라 이벤트 등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본격적으로 국내 아이크림 최정상 타이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라보콘은 올 여름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두산베어스와 제휴를 맺고 입장 관중 대상의‘R&B 댄스타임’전광판 이벤트를 펼치면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광판에 한예슬과 장윤주의 R&B 댄스를 방영한 뒤 카메라가 무작위로 관중을 선정해 R&B 댄스를 따라 추도록 하는 것. R&B 댄스를 따라 춘 관중에게는 'R&B' 한 달 이용권을 증정한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IMC팀장은“20∼30대 여성들이 제품의 기능성을 직접 체험해 보고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도록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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