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러 동북아지역 투자활성화 모색

입력 2011-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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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3국과 만나 동북아 지역의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1년 외국인 투자전문가(FDI) 포럼’을 개최하고 동북아 4국간 상호 투자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문휘창 서울대학교 교수는 뛰어난 과학기술과 천연자원대국인 러시아와 값싼 노동력과 큰 시장을 지닌 중국, 세련된 기술과 시장을 가진 일본, 업무 효율성이 뛰어나고 테스트 시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의 상호보완적 구조로 인한 투자협력의 시너지효과가 그 어느 국가들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쒸짠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현황 및 대(對)한국투자 전망’이라는 주제로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투자가 최근 6년간 12배 이상 성장한 중국을 소개했다.

일본의 시미즈 JETRO 대일투자부 과장은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 10년간 120억달러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해외투자총액에서 한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며 양국 산업구조 보완을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삼소노바 과학아카데미(RAS) 수석연구원은 530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하며 세계 7위의 투자대국으로 거듭난 러시아도 대(對)한국 투자비율은 미약한 수준으로 양국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경부는 작년 5월 ‘China Desk’를 신설해 올해 이를 확대하고 올 3월에는 ‘China Club'을 발족해 중국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대(對)중국 투자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일본에 대해서 부품소재분야의 투자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해서 미래첨단산업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강화를 비롯한 투자협력 상생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철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한·중·일·러 4국은 교육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협력은 부족하다”며 “한·중·일·러 4국이 투자협력을 보다 강화해 동북아 국가들이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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