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매너손'논란, 男 누리꾼 "여자들은 철갑옷 입어라"

입력 2011-07-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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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지하철 매너손'이 뜨거운 화제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는 남성 승객의 손 위치가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두 손을 올려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해달라는 것이다.

결국 이 작성자는 남자 승객들에게 만원 지하철에서는 '매너 손' 자세를 요청했다.

한 여성의 생각이 담긴 글이지만 뜨거운 화제가 되며 뜨거운 설전 벌어졌다. 글을 접한 남성 누리꾼들은 "남자들을 다 그렇게 보지마라", "우리한테 그러지 말고 당신들이 철갑옷을 입고 다녀", "당신 아버지가 기도손 하고 출근하면 기분 좋니"등 분노를 표했다.

이에 여성 누리꾼들도 "강요가 아닌 부탁인데 이렇게 까칠하게 나오냐", "자세좀 취해달라는 데 어이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또 일부 여성 누리꾼들도 "전체 여성의 요구가 아니니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기를", "글쓴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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