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개 대학 등록금 조사 착수

입력 2011-07-07 14:05수정 2011-07-07 15:21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30개 국공사립대에 대한 등록금·재정 운용 실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 대학에는 이날 오전 감사원과 교과부, 각 시도교육청에서 차출한 10명 안팎의 감사 인력이 대학본부와 재정 운용 부서로부터 제출받은 재정 내역에 관한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감사대상 대학은 서울 S대, 경기 D대, 지방 K대 등 전국에 고루 분포돼 있으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감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팀은 등록금 인상률, 적립금 비율, 법정부담금 비율 등 등록금 관련 지표와 잡손실, 교비회계 등 재정 건전성 지표를 각각 점검하면서 대학의 예산 배분과 집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록금 책정은 적정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세입·세출 현황, 교육비 환원율, 교직원 인건비 등 경영공시 자료들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동 조사는 각 대학의 재정 운용 실태와 부실대학의 경영·학사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감사원과 교과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들을 적정 등록금 책정과 대학교육 정책·제도 개선의 자료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