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통합 R&D 센터를 설립한다. 식품과 바이오, 제약, 동물생명 등 4대 연구소를 통합해 ‘기술의 CJ’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7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CJ제일제당 통합 R&D 센터 입주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관훈 CJ(주) 대표이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CJ와 경기도는 R&D 센터 설립에 관해 양측이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통합 R&D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3만7530㎡(약 1만1300평) 부지에 연면적 13만5000㎡(약 4만800평))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8월 착공돼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R&D 센터가 완공되면 광교신도시 내 기업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되며, 수원 지역 내에서도 삼성전자 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통합 R&D 센터를 설립하게 되면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서울 영등포(식품연구소)와 가양동(바이오기술연구소), 경기도 이천(제약연구소), 인천 신흥동(동물생명연구소) 등으로 흩어져있던 4대 연구소를 합쳐 부문간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올해 말까지 연구인력을 800명으로 늘리며, 향후에도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13년 약 1000명의 인력이 통합 R&D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에는 총 연구인력을 1500명 이상 규모로 강화하고, 이중 40%는 박사급 인력으로 확보할 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을 통한 R&D 역량 강화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