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중공업체 수주에 연저점 돌파…1063.40원

입력 2011-07-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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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중공업체의 대규모 수주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은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90원 내린 1063.4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1.70원 오른 1068.00원에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이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11억225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2척을 수주하면서 시장에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66원대에서 1063~1064원대까지 중공업체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증시가 상승 반전한 점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하지만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의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에 나서지 않았다. 또 1063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졌다. 외환당국은 이날 소규모의 달러 매도 개입을 한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판단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ECB가 금리 인상 결정을 하면 유로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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