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7.4전대 통해 일그러진 영웅들 퇴장”

입력 2011-07-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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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로 인해 중세 암흑기 방불케 한 정치적 반동 겪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6일 7.4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다들) 친이계의 몰락이라고 하지만 나는 일그러진 영웅들의 퇴장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동안 그들로 인해 중세 암흑기를 방불케 한 정치적 반동의 시대를 겪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거기에 저항하는 저는 권력투쟁으로 몰렸었다”며 “어차피 이렇게 될 것을. 부질없는 세월”이라고 한탄했다.

정 의원이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형님’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을 일컫는다는 지적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란 주장도 있다.

정 의원은 집권 초만 하더라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렸지만 잇따른 권력투쟁 과정에서 좌절을 맛보며 수도권 소장파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사석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던 그는 당내 역학구도를 변화시킨 쇄신파의 실질적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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