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벽돌·제습제…습기 싹~ 닦아볼까
연일 내리는 비에 집안 곳곳이 눅눅해졌다. 올해 장마는 평년 대비 강우량도 20% 가량 많고,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습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비가 필요하다. 습기가 곰팡이나 세균 번식, 꿉꿉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만큼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옷장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와 좀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장마철에는 습기제거제나 숯 등을 옷장에 넣어두고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조습효과가 좋은 숯은 습기를 흡수하기도 하지만 건조할 때에는 수분을 방출하는 효과가 있어 집안 곳곳에 놔주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옷을 수납할 때에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통풍이 잘 되게끔 대나무 바구니에 차곡차곡 놓고 재킷이나 셔츠는 간격을 두고 헐렁하게 걸어놔야 옷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습기에 약한 모직물과 폴리에스테르는 가급적 위쪽에 수납해야 습기가 차는것을 막을 수 있다.
장마철에는 TV, 오디오, 컴퓨터 등 가전 제품들도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습도와 기온이 높아지면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란다 구석이나 그늘진 곳에 있는 세탁기는 사용하지 않을 땐 뚜껑을 열어두고 자주 세척을 해 줘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오디오는 특히 습기에 민감한 제품이므로 스트로폼에 시트지를 붙여 바닥에 깔아두는 것이 좋다. 컴퓨터 또한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30분 이상 켜 두는 것이 좋다. 신발장, 주방서람 등 물건을 수납하는 수납장은 보통 그늘진 곳이나 구석에 있기 마련인데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서럽장에는 숯이나 말린 녹차앞, 습기제거제 등을 넣어두고 벽에서 약간 떼에 놓는 것이 좋다. 신발장 바닥은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장마철에는 벽돌을 밑에 깔아주고 그 위에 신발을 올려놓는 것이 좋고 신발 안에는 신문지를 구겨넣어 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숯이나 벽돌, 신문지 외에도 습기 제거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활용면 도 쾌적한 집안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큰 용량의 제습제를 놓아 둘 수 없는 옷장, 서랍장, 카메라 가방이나 피아노, 옷상자 등과 같이 좁은 공간에는 ‘수퍼슬림’을 넣어 두면 좋다. 수퍼슬림에는 분리형 옷걸이도 함께 들어 있어 옷장 봉에 걸어두면 습기로 인한 의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발용 습기제거제인 ‘수퍼슬림 신발용’은 비 오는 날 외출 후 눅눅해진 구두나 운동화에 넣어 두면 습기 및 신발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주방 및 청소용품브랜드인 스카치브라이트의 막대걸레용 물걸레 ‘청소포’도 장마철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항균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다가 필요할 때 물 티슈처럼 간편하게 뽑아 쓸 수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장마철 실내 청소에 좋다. 눅눅한 걸레에 남아 증식하는 세균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이 밖에 불스원에서는 장마철 운전 시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데 요긴한 '레인OK' 제품을 내놓고 있다. '레인OK'는 비가 올 때 자동차 바깥 유리면에 뿌려만 주면 빗물을 튕겨내 안전운전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