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3.2%증가… 연간 목표액 100억달러 가능할 수도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농림수산식품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4억4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의 특성 상 수확기인 하반기 수출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008년 하반기에 ‘2012년 농림수산식품 100억달러(연수출액 기준) 달성 대책’을 수립한 이후 최초의 연도별 목표 달성이 기대된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 수출진흥팀 김상진 사무관은 “수산물의 경우 어획량, 농산물은 후반기 기후 여건에 따라 생산이 좌우 된다. 변동이 많은 사안이지만 여건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하반기 76억달러를 기록해 연수출 100억달러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출은 부류별로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고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증가 비율은 33.2%로 농산물 34.0%, 축산물 29.4%, 임산물 51.3%, 수산물 30.1%를 기록했다.
또 상반기 수출액 5000만달러(약 530억원) 이상 품목이 지난해 참치, 라면, 오징어 등 7개에서 인삼, 김, 굴이 추가된 총 12개로 증가해 수출 규모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반기 큰 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으로는 막걸리, 미역, 고등어 등이 있다.
수출 대상국면에서 볼 때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만(67.9%), 중국(57.4%), 아세안(54.4%)으로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산업정책관은 “상반기 수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농수산식품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출 증가율이 높은 중화권, 아세안의 해외 대형 유통업체 연계 판촉행사 개최와 차별화된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