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있는 포용정책’ 논란 종지부
최근 민주당 내 정체성 충돌을 일으켰던 손학규 대표의 ‘원칙 있는 포용정책’에 대해 손 대표는 5일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부터 확고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아왔다”며 직접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연설을 통해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라는 대원칙을 기반으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이끌어내려는 대북정책이 바로 ‘햇볕정책’이었음을 다시 한 번 말한다”며 “민주당은 남북 간의 3대 합의인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일 정동영 최고위원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말”이라는 지적에 대해 “원칙 없는 포용정책은 종북정책”이라 맞서 논쟁이 촉발됐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달 27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관해 “민생안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는 턱없이 못 미쳤지만 대통령과 민생 해결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진지한 자리였으며, 대통령의 고충도 충분히 들었다”며 “반값 등록금에 대한 정부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