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 비준해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사설에서 워싱턴이 망설이는 동안 유럽이 앞서고 있다면서 8월 의회의 휴회를 앞두고 한미 FTA를 비롯한 3개의 FTA 비준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민주, 공화 양당이 사상적 지지기반으로 인해 강경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백악관이 무역조정지원(TAA)과 한미 FTA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정부가 앞서 3개의 FTA를 처리할 수 있었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워싱턴이 미적거리면서 유럽연합(EU)과 한국의 FTA는 지난 1일 발표됐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근로자들이 일자리 경쟁에서 미국에 비해 유리하게 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