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부터 내린 많은 비로 경기도 19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도로침수와 하천 둑 비탈면이 일부 유실되는 등 가벼운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장 및 구제역 매몰지에서의 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화성 162㎜, 수원 152.5㎜, 안산 141㎜의 비가 내리는 등 도내 평균 84.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4대강 사업장인 여주는 91㎜, 구제역 매몰지가 많은 이천은 97㎜의 비가 내렸지만 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8시30분께 광주지 장지동 낙원빌라 앞 도로 20여m와 안산시의 주택 한 채가 일시 침수됐다 복구됐다.
또 화성시 동탄면 오산천 둑의 비탈면 10㎡가 유실되고 안양시 비산동 비산지하차도와 내비산 지하차도가 오전부터 침수돼 통제되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원, 안양, 시흥, 화성, 광주, 여주, 양평 등 7개 시군의 17개 배수펌프장을 가동하고 있다. 시군 공무원 1308명이 구제역 매몰지나 수해피해 우려 지역을 돌며 피해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주군~한강홍수통제소~수자원공사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유지하고 31개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3개 보 사업장의 상황을 관리중이다.
또 경기지방경찰청과 3군사령부, 교육청 등 10개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합동근무를 하며 3군사령부·수도군단에 배치된 CCTV 정보를 공유, 강우와 하천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