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생선회를 먹은 40대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의심증상을 보인 남성은 가족과 함께 생선회를 먹은 뒤 고열 증상과 왼쪽다리에 발진, 물집이 생기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 남성의 혈액과 수포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으며 검사 결과는 6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가 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며 "해산물을 익혀 먹는 것만으로도 100% 사전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여름철 전남지역에서 평균 10여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절반 가량이 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