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장마전선이 일요일인 3일 새벽 상층의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중부지방에서부터 활성화되겠다고 기상청이 2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장맛비가 시작되고 밤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부지방은 3일 낮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과 경기 및 강원 영서 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남부지방은 월요일인 4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5일 일시적으로 물러섰다가 수요일인 6일부터 다시 영향을 미쳐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대붕괴, 산사태 등 대형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산간이나 계곡 야영객들의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