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탄현점서 인부 4명 사망...질식사 추정

입력 2011-07-02 09:32수정 2011-07-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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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냉방기 점검작업을 하던 박기순(58)씨 등 인부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기술관리팀 직원 이모(29)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이씨는 "작업 진척현황을 확인하러 기계실에 갔더니 박씨 등 4명이 쓰러져 있었다"며 "앞서 오전 2시40분께 점검 때는 이들 모두 정상적으로 작업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탄현점 측은 냉방기 효율이 떨어지자 박씨 등이 소속된 냉방기 회사에 A/S를 신청했었고, 박씨 등은 이날 새벽 0시부터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240㎡ 규모의 기계실에는 가정용 냉장고 10배 크기의 냉방기가 설치돼 있다.

이마트 탄현점 기술관리팀 관계자는 "박씨 등이 냉매가스를 주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적인 작업이라 안전장비를 착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출된 냉매가스에 박씨 등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 명단

△박기순(58) △황승원(22) △남세현(37) △방홍근(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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