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잣집 딸이라고? 뭘 모르시는 말씀
흔히 사람들은 사람이 세련됐거나 ‘부티’가 나 보일 경우 일명 ‘청담동 스타일’이라고 부르며 약간의 질투와 부러움이 섞인 눈으로 바라본다. 청담동 스타일이란 패션이나 뷰티 등의 외양적인 것을 넘어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트렌드 메카로서 청담동에 모이는 여자들을 두고 부잣집 딸로 태어나 취미와 여가 시간만을 즐기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에 집중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커리어 우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남자들도 더 이상 잠만 자는 미녀나 남자 하나 잘 만나 무임승차하려는 신데렐라를 선호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능력 있고 인정 받는 원더 우먼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청담동 스타일의 그녀들은 일할때는 그 누구보다 프로패셔널하면서도 여가생활을 즐길떄 만큼은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선물이라도 주듯 럭서리한 라이프를 즐긴다.
휴일이 되면 그녀들은 청담동이나 압구정동, 신사동 부근의 레스토랑으로 모닝커피와 브런치를 즐기러 나선다. 노메이크업의 그녀들은 플랫슈즈에 저지 팬츠, 얇은 소재로 길게 늘어진 티셔츠 차림에 썬글라스를 끼고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듯, 집에서 아무거나 척 걸치고 나온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모습 자체가 럭셔리해 보인다.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평소 꾸준한 자기관리로 다져진 매끈한 몸매와 일에 대한 자신감으로 꽉 차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그 누가봐도 딱 청담동 스타일이다.
오후에는 압구정동의 편집삽이나 분더샵, 혹은 청담동 명품거리, 갤러리아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긴다. 그녀들은 명품을 사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최고 퀄리티의 제품을 사모으며 외모를 꾸민다. 식사 또한 바쁜 평일에는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끼니를 해결할지라도 휴일 만큼은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는다.
한끼에 10~20만원을 넘어서는 가격대의 레스토랑이지만 최고의 식재료와 맛,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휴일 저녁을 마음껏 즐긴다. 그 후 하얏트나 워커힐 W바, 이태원과 청담동 클럽 등에서 샴페인과 음악을 즐기며 일주일 동인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
그녀들의 평일 스케줄은 그 누구보다 빡빡하다. 일반 사람들도 똑같이 열심히 일하고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왜 청담동스타일의 그녀들의 와모는 유독 빛이 날까? 바로 그녀들은 자기관리에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원이 퇴근 후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과 호프 한잔을 즐길때 그녀들은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기며 하루를 되돌라보는 시간을 갖은 다음 휘트니스에서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온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럼 그녀들이 평소 즐겨찾는 곳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그녀들은 대체로 자신이 여유로운 시간에 아무때나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즐겨 찾는다.
청담동에 위치한 블룸피부과는 이같은 청담동 스타일의 그녀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피부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보통 대부분의 병원이 9시~6시까지 문을 열어 바쁜 사람들은 휴일이 돼야 가까스로 병원을 찾을 수 있지만 이 곳은 바쁜 그녀들의 스케줄에 맞춰 점심시간에 문을 열어 늦은 시간인 오후 10시가 넘어서 문을 닫는다.
비용도 일반 병원처럼 그때그떄 지불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3개월이나 6개월치인 100만원~200만원을 미리 지불하고 매주 환자에게 필요한 레이저나 필러 등의 시술을 해주며 피부 건강을 책임진다.
또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지친 그녀들을 위해 맞춤 아로마테라피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장품부터 연고 등의 제품을 화학성분이 배제된 천연성분으로 병원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식이다.
각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토너, 수분크림, 클렌징 오일 등과 기계를 통해 투입하는 세럼류를 내부에서 제작해서 화장품을 만들 뿐 아니라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펄스포인트, 정서조절이나 우울증 혹은 숙면유도를 위한 아로마도 조향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녀들이 평소 즐겨찾는 샌드위치도 평범하지는 않다.
세로수길에 위치한 라프로마제리에서는 직접 구워 만든 촉촉하고 부드러운 데니쉬식빵에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치즈와 햄을 듬뿍 넣어 이색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샌드위치로 끼니를 떼우는 사람들을 위해 푸짐하면서도 영양가가 골고루 함유된 식재료를 사요하고 있다.
특히 저칼로리의 터키햄으로 만든 샌드위치와 닭가슴살로 만든 커리치킨 샐러드는 한여름 다이어트에 민감한 그녀들이 즐겨찾는 메뉴들 이다.
여성들이 주 단골고객이다보니 서비스 또한 특별하다. 라프로마제리 바로 옆에 네일샵이 위차하고 있어 네일케어를 받으며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도록 먹기 좋게 커팅해 직접 배달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
◇피부과의사가 말하는 럭셔리 맞춤 테라피
음식을 먹을 때도 단순히 영양을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각각의 성분, 칼로리 등에 대해서 파악해야 한다. 이에 시중에 나와있는 화장품에 방부제나 첨가물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재료를 구해다가 직접 화장품 및 처방 연고들을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천연 재료이면서도 유럽 일부에서는 의사의 처방 아래 사용될 만큼 강력한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블룸 피부과에서 직접 만드는 제품으로는 토너, 수분크림, 클렌징 오일 등과 기계를 통해 투입하는 세럼, 연고 등이 있으며 이는 환자 각자의 피부 타입과 체질, 정서상태 등을 파악해 성분을 조절해 가면서 만든다. 이같은 맞춤 테라피는 만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안 되는 환자 같은 경우에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최근 럭셔리 피플들이 선호하는 시술은 트렌드는 점진적인 개선이다.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이 우스갯 소리로 ‘중국 사람들은 무슨 시술을 해도 과하고 티가 나야 좋아하고, 일본 사람들은 안 한듯해야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또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노골적이고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그런 시술은 매우 어렵다.
얼마 전 콜라겐 합성 촉진제인 스컬트라가 론칭 됐는데, 최근 럭셔리 피플들 사이에서 이 스컬트라가 ‘티 안나면서도 효과가 좋은’ 시술로 유명해 졌다. 스컬트라는 지방이식을 한 것처럼 빵빵해지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피부 내의 콜라겐이 합성되면서 얼굴의 볼륨이 살아나게 한다.
TR리프팅'도 티안나는 시술 중 하나다. 이 시술은 피부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선을 삽입하여 주변의 세포들을 재생시키고 당겨줌으로서 작고 갸름한 얼굴과 함께 늘어진 피부를 올라 붙게 하는 재생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