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중고교에 탈의실이 부족해 남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정문진(한나라당) 의원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탈의실이 설치된 학교는 초교 7.4%(44개교), 중학교 33.5%(126개교), 고교 31.1%(97개교), 특수학교 24.1%(7개교)로 5곳 중 1곳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고시에서 초교는 탈의실 1개를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중고교는 필수적으로 3개씩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때도 지적한 문제인데 학교는 관심이 없고 교육 당국은 예산 배정조차 고려하지 않았다”며 “2006년 이후 국공립학교 남녀공학 비율이 증가했는데 탈의실이 없어 남녀 학생의 불편이 커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