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때아닌 '행운 지폐' 인기

입력 2011-07-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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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탤런트 공현주가 SBS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팬으로부터 선물 받은 짐바브웨 100조 달러 화폐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온라인몰에서 때아닌 ‘행운’지폐가 인기몰이 중이다.

짐바브웨에서 발행한 100조 달러 지폐는 당시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탓에 실제로 금액가치는 낮다.

방송이 나간 이후 짐바브웨 화폐가 희소성이 높은 ‘행운의 지폐’로 이슈가 되면서 옥션에서도 짐바브웨 화폐를 찾는 손길이 급증하고 있다.

일간급상승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고 관련 상품 등록수도 100여 개에 이른다.

유문숙 옥션 리빙 담당 팀장은 “일반적으로 이색 화폐들은 수집가들을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며 “짐바브웨 100조 달러가 세계최고액 화폐라는 점으로 ‘행운의 지폐’로 상징되면서 짐바브웨 지폐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 3000~4000원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100조 지폐 뿐만 아니라 당시 동시에 발행됐다가 사라진 10조, 20조, 5조 달러 짐바브웨 지폐도 방송 이후 속속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100조 달러 지폐를 포함한 4종 화폐 풀세트가 1만원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그 동안 '행운'의 지폐로 오래 전부터 수집가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화폐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 '행운'하면 빠질 수 없는 ‘미국 2달러 지폐’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한 영화에서 여배우 그레이스켈리가 프랭크 시내트라로부터 2달러 지폐를 선물로 받은 후 실제 현실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되자 2달러 지폐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옥션에서는 2달러 지폐가 3000~4000원대에 판매 중이며, 1928년 발행된 2달러를 비롯해 1976년 독립200주년 2달러, 2003년 발행권종 등 2달러 지폐가 연도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화폐세트(4만8500원)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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