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포장 진민 사장은 29일 열린 중국식품포장 한국지사 개소식에서 이같이 물으며 “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실적은 이미 초과달성했다”며 “중국식품포장이 저평가됐다고 생각하지만 기업가치를 발굴하는 것도 결국 투자자들의 몫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현재 중국기업들이 차이나디스카운트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지만 투명성을 강조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하면 투자자들도 기업가치를 달리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식품포장은 중국기업 최초로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또한 대우증권 국제본부 금융팀장, 코오롱그룹 임원을 역임했던 송요신 전 진로그룹 전무이사를 한국 담당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국내에 상장된 16개 중국기업중 한국사무소를 연 곳도, 한국인 임원을 선임한 것도 중국식품포장이 최초다.
그는 “일부 중국기업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중국식품포장은 CB발행 당시 투자했던 골드만삭스가 3개월간 실사를 실시했지만 아무 문제점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식품포장은 지난 3월 골드만삭스 계열의 아일랜드 투자사인트라이엄프Ⅱ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1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진 사장은 “현재 중국식품포장은 홍콩에 상장된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며 “주당 만원선이 적정 주가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중국식품포장의 주가이익비율(PER)은 8.6배 수준으로 중국내 1위 금속포장용기업체인CPMC는 13배 가까이 된다는 것이다.
진 사장은 지분매입 배경과 추가 매입계획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중국식품포장이 저평가됐다고 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것”이라며 “자금 여유가 되는 한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지난 16일 2만주에 이어 17일에는 9만6000주, 또 24일에는 1만4500주를 사들여 보유지분을 22.51%까지 늘렸다. 최대주주인 려취령씨와는 불과 0.07% 차이다.
그는 “최대주주와 지분매입에 대한 문제는 없다”며 “CEO가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경영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