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유럽 당국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 수요를 높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1.450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4538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6.84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2% 상승했다.
그리스 의회는 전일 재정긴축안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세부내용을 담은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유로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유로 강세에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내린 80.56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