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채권금리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값은 약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둔화된 점이 약세를 부추겼다. 실제로 오전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전일대비 각각 2bp, 3bp 오르며 3.79%, 4.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0일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전일대비 1bp씩 하락하며 3.56%, 3.76%를 기록했다. CD(91일), CP(91일)는 전일과 같은 3.57%, 3.70%로 종료됐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반등함에 따라 국내 채권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 및 5월 산업활동 지표 영향으로 채권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어느 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그리스 신용문제 및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어금리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