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11-06-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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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에는 29일 최고 228.5㎜의 폭우가 쏟아져 행락객이 실종되거나 토사가 유실됐다.

소방방재청은 30일 경기도 용인·이천·여주·양평과 강원남부지역인 평창·횡성에 호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29일과 30일에 걸친 누적강수량은 수원 216.5mm, 서울 183.5mm, 강화 162.0mm, 춘천 151.5mm, 서산 144.0mm, 인천 143.5mm, 제천 117.0mm에 달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서울 경원선 이설공사장 법면이 붕괴돼 1명이 사망했고 화성시에서도 낚시중이던 1명이 숨졌다. 또 가평에서 야유회를 즐기던 1명이 과음한 상태로 실종됐다.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도에는 총 70세대 16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경원선 이설공사장 사고 외에도 14개소(인천6·경기3·강원3·충북1·충남1)에 걸쳐 도로 옹벽이 유실됐다.

주택 70세대(서울13, 인천7, 경기50)가 침수되고 농경지 5821ha(인천8ha, 경기3313ha, 충남2500ha)가 물에 잠겼다.

또 상가 25동(서울4·인천18·경기1·강원1·충남1)이 침수되거나 붕괴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까지 경기 남부, 충청 북부, 강원 남부에 걸쳐 시간당 20~60mm의 비가 더 올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기도 수원을 비롯한 가평, 남양주 일대와 강원도 춘천시에 호의주의보가 발령됐다. 경기도에는 60~100mm, 춘천에는 40~120mm의 총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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