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도 늘어 무역적자는 여전...6월 물가상승률 20.82%
고인플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9일(현지시간) 기획투자부(MPI)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418조동(약 21조8600억원)을, 수출은 423억달러(약 45조5500억원)로 30% 증가했다.
다만 올 상반기 수입은 당국의 강력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25% 증가한 490억달러를 기록, 무역적자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1.9% 감소한 53억달러에 그쳤다.
베트남은 올해 전체 성장률 목표를 6%로 잡고 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3.29%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82%로 남미의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