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3분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지하철 1호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접한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토사에 파묻혔다.
이날 사고로 매몰 차량에 타고 있던 유모(46)씨가 숨지고 김모(48ㆍ여)씨와 또 다른 김모(22ㆍ여)씨, 오모(39)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30명과 차량 57대를 동원, 매몰 차량을 끄집어내고 피해자 구조 작업을 펴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경원선 월계-녹천 구간은 선로가 유실되면서 지하철 1호선 성북-도봉산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1호선 운행이 상행선은 성북역까지, 하행선은 도봉산역까지만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 측은 "철도이설공사에 유입된 토사는 길이 20m, 높이 2m 가량의 양으로 추정된다"며 "이 구간은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따른 경원선 월계-녹천간 철도 이설공사 중이었다. 현재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