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1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5.42%로 전달에 비해 0.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5.80%를 보인 후 최고 수준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개월(3월~5월) 동안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은 지속적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신규대출 금리는 5.83%로 전달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은행이 기업대출 금리보다 가계대출 금리를 더 크게 올리고 있는 셈이다.
가계와 기업의 신규대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의 대출금리는 5월 5.76%로 전달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2.09%로 전달에 비해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2.11%에서 하락했던 예대금리차가 다시 상승한 것이다.
잔액기준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은행의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6.04%로 전달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수신금리도 3.03%를 보여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