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수와 공매도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숏커버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 SKC, 한솔제지, 락앤락, 우리금융지주, 무림피앤피, GS 등의 종목에서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숏 커버링이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빌려 매도했던 공매도 세력이 증시가 반등하면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재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2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초 3억1400만주 수준이었던 KOSPI200의 대차잔고주수가 지난주 3억5700만주로 약 12% 증가했다. 대차잔고주수는 증가한 반면 KOSPI 거래량은 감소해 공매도거래량 비중은 1%대(4월초 기준)에서 지난주 2.8%대까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거래에 외국인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개별종목에 대한 하락 베팅이 강해졌다고 볼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전일까지 외국인은 차익거래를 제외한 개별종목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는데 평균 순매도 규모는 2702억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증가의 영향으로 숏커버링을 감안한 단기 투자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지난주 2030P대였던 KOSPI가 2060P대까지 상승했고, 야간선물도 1.27% 상승하는 등 공매도 포지션 손실로 손절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숏커버링이 가능한 종목을 선점한다면 지수 상승시 추가 수급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KOSPI200 종목 중 유동주식수대비 대차잔고 증가량 비중이 높고 대차잔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지수 하락폭이 크지 않은 롯데쇼핑, SKC, 한솔제지, 락앤락, 우리금융지주, 무림피앤피, GS 등의 종목에서 숏커버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특히 롯데쇼핑은 전환사채 발행이슈와 관련해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돼 주가 반등시 숏커버링 물량이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