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자회사인 무림P&P의 이익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지분가치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다만 부진한 영업실적과 자회사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펄프원가 상승과 내수 판가 하락으로 무림페이퍼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내수판가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5월 중 자회사 무림P&P의 증성물량이 분격적으로 출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자회사 무림P&P의 펄프-제지 일관화 가동으로 외형 및 이익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무림페이퍼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무림P&P로부터 유입되는 배당수익 등을 통해 약 주당 200원 수준의 배당 지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외지역으로의 수출 호조세 역시 장점으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중국 인쇄용지 업체들이 무역 관세를 부과 받으면서 한국 제지업체들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백상지 등을 원가경쟁력이 있는 무림P&P로 이관하고, 무림페이퍼는 특수지 및 고부가가치 아트지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면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은 올 2분기 무림페이퍼의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6.3% 감소한 1540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