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의회가 정부의 재정긴축안을 승인, 추가 지원을 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16.58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9% 뛰었다.
지난주 그리스 우려에 유로에 대해 사상 최고로 치솟았던 스위스프랑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유로·프랑 환율은 1.1957프랑으로 전거래일 대비 0.2% 상승했다.
이날 유로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부분에 대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의회가 정부가 새롭게 마련한 긴축안을 승인하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됐다.
유로 강세에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엔에 대해서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81.12엔을 나타냈다. 장중 81.27엔까지 오르며 지난 2일 이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그리스 기대감을 반영하며 3.04%대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