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현대백화점그룹 영입비상대책위 구성

입력 2011-06-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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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는 서원학원의 교수, 학생, 직원 등이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28일 서원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원대 회의실에서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최병준(독문과) 교수와 김사성 충북여고 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대책위원회에는 서원대 교수 5명, 학생 5명과 직원노조, 조교노조, 총동문회 각각 3명을 비롯해 산하 중ㆍ고등학교 관계자 5명 등 24명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대책위는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구성원들의 의지를 결집하기로 했으며 지난 22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결의된 '현대백화점 그룹 요구 사항 전폭 수용' 등의 결정을 존중, 교수회 관련 학칙을 비롯해 각종 규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조직을 체계화하고 지역 기관ㆍ단체장 면담 등을 통해 시민단체와의 공조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당분간 임시이사회가 추진한 법인 공모과정의 중단 등의 주장도 제기됐으나 대책위원회의 공식 결의안으로 채택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대책위 구성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영입이 서원학원 정상화의 가장 빠르고 유효한 방안이라는 것에 대한 서원학원 구성원들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원학원의 문제를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풀기 위해 시민 서명운동 등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 재단영입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학원 인수포기의사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현대백화점 그룹과의 협상만을 고집하는 것은 임시이사회가 추진하는 학원 경영자 공모 등을 부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순위 영입 후보자로 결정된 에프액시스 손용기(76) 대표 측에서 조속한 협상 등을 요구할 경우 이사회 공모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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