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업 일시정지 권고 받아
내달 중순 오픈예정이었던 홈플러스 효자점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전북 전주시는 중소기업청이 시내에 들어서려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효자점'에 대해 사업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청은 지역 상인들과 홈플러스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개점하는 것을 막고자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는 도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효자점은 전주시 효자동에 지하 3층, 지상 6층, 건물 전체면적 4만7천604㎡ 규모로 건립됐으며 내달 중순께 개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주수퍼협동조합과 전주전통시장 상인연합회 등 상인들은 홈플러스가 문을 열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개점 시기 연기와 영업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월 사업조정 신청을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협상 도중에 대형마트가 개점을 강행하면 피해가 불가피해지고 피해 회복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인과 홈플러스는 앞으로 최장 2년간 자율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중기청은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 직접 조정에 나서 사업조정 권고를 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홈플러스 효자점의 개점은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