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통운 인수전 그룹 관여 사실무근"

입력 2011-06-28 11:10수정 2011-06-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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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삼성SDS를 통해 관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8일 "삼성SDS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SDS의 결정이지 그룹에서 조직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삼성SDS의 대한통운 지분 투자에 대해 새로 개발한 첼로라는 물류IT솔류션 사업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적 판단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면 어설프게 오해나 의심을 사게 했겠냐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삼성증권에서 주관사를 맡아 정보를 유출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 "계열사 별로 강한 내부 벽이 있다"며 "금융사가 고객의 정보를 지키는 것은 철칙이며 지키지 않으면 금융사 존립이 안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세트 섹터와 부품 섹터 사이에 엄정하고 강한 내부벽이 있는 것과 같은 것 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CJ에 인수주관사로 들어갔던 삼성증권도 지난 22일(수요일) 김순택 실장과 금융사 사장단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삼성SDS에서 지분 참여한 것을 알았으며 23일 CJ쪽에 찾아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며 "CJ측에서 바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이지 삼성증권에서 해지 요청을 했다는 일부 이야기도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이재현 CJ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고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이재용 사장에게 단 한마디도 한 게 없으며 전화 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이재용 사장도 대한 통운 지분 인수 참여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았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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