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등록 첫날 1만5000건…20일 만에 10만건 넘어
SK텔레콤의 킬러 콘텐츠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map)’이 애플앱스토어에서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5월 30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 ‘아이폰 티맵 3.0’이 서비스를 제공한 지 20여일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폰 티맵 3.0’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계속된 요청을 반영하여 단기간 내에 개발해 선보인 것으로 첫 날 1만5000명이 다운로드 받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어플리케이션 중 다운로드 순위 1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PC를 통해 다운받았던 기존 버전과 달리 와이파이를 통해 간편하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고, 가로/세로 UI 지원 및 멀티 터치로 지도 검색이 더욱 쉬워졌다. 업그레이드 된 길 찾기 기능 외에도 병원이나 대형 마트 등 강화된 주변정보 검색과 대중교통 길 안내, 다운 받은 쿠폰을 관리할 수 있는 쿠폰 보관함 등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차별성을 꾀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SK텔레콤의 M-Service사업본부 LBS사업팀 배상범 팀장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닌 단일 기종 이용자에 한해 제공된 제한적 서비스가 단기간에 상위 랭킹 되었다는 것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해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티맵(T-map)’서비스는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로 처음 출시된 뒤 10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아이폰 티맵 3.0’버전까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어 왔다.
오랜 기간 축적된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길 안내와 GPS를 이용한 실시간 빠른 길 찾기로 명실상부 SK텔레콤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또, 시간, 날씨 등의 제반 상황까지 고려한 세밀한 검색과 오차범위 5분 이내의 예상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등 차별화 된 기능은 다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며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되었다.
티맵은 SK텔레콤의 유료 서비스로 개발되어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에 한하여 무료로 제공되는 제한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광고, 홍보 없이 SK텔레콤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런 성과 뒤에는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의 입소문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우리도 티맵을 이용하고 싶다", “SK텔레콤이 아니어도 티맵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식의 티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타 통신사 이용자들의 요청이 게재되고 있다. 심지어 “티맵 서비스 이용하기 위해 통신사 변경도 고려 중에 있다”는 의견도 종종 보이며 티맵 서비스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통신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실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독자적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시점에서 티맵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티맵의 핵심 개발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